이번 주 금요일에는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.
금리를 올리자니 경기 침체와 가계 부채가 걱정이고, 그렇다고 동결하자니 금융 시장 불안이 걸림돌인데요.
조태현 기자가 전망해 드립니다.
[기자]
경기 호황 속에 올해 들어 3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!
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리를 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.
이미 미국과 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, 그 폭이 더 커진다면,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빨라질 게 뻔한 상황!
이를 고려한 듯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.5%로 동결하면서도, 연말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.
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달 18일) : 이번에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되 대외 리스크 요인이 전망 경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]
시장에서는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.
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인 2% 수준까지 올라온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0.25%포인트 정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합니다.]
다만,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.
무엇보다 가계 빚이 1,500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기준금리의 소폭 인상만으로도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또, 수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제 지표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만큼, 경기 둔화 효과가 있는 금리 인상이 자칫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.
여기에 최근 미국에서 금리 동결의 목소리가 급격히 커진 것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
미국이 연말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, 한국은행 역시 금리를 동결할 명분이 서기 때문입니다.
[이정환 /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: (미국이) 내년에도 금리를 세 번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결국 1%포인트 이상 올린다는 건데,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한미의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되고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어떻게 될지는 (미지수입니다.)]
한국은행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부작용을 피하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.
따라서 금리 인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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